블랙베리 키원(KEYOne) SKT를 통한 하반기 국내 출시

물리적인 쿼티 키보드를 탑재하여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는 국내 시장에서 점차 그 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결국 지난 2013년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하였는데요.

 

무엇보다도 보안 부문에서 뛰어난 강세를 보이며 대표적인 모바일 기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던 블랙베리가 키원(KEYOne)이라는 제품을 들고 다시 한국시장에 도전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과 아이폰으로 양분화 되어 있는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어떤 전략과 상품으로 승부를 걸 예정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략

 

블랙베리는 뛰어난 외관과 물리적 쿼티키보드의 장점에 더해 철저한 보안기능을 통해 과거 큰 인기를 누렸으나 점점 사용자 편의적으로 바뀌어가는 시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국제적으로 점유율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 국내시장에서는 철수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다시 그 전력을 재정비하여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하였습니다. 그럼 그 전략적인 부분에서 어떠한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 SKT 단독 제휴

2016년 12월 중국 가전업체 TCL의 스마트폰 제조사 TCL커뮤니케이션이 블랙베리의 브랜드 사용권을 인수하면서 다시 블랙베리 시장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TCL커뮤니케이션은 얼마전 TCL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쏠"과 "쏠 프라임"을 국내 굴지의 통신사 SKT와 파트너쉽을 맺고 SKT 전용제품으로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하여 꽤 인기를 끌었던 바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또 다시 SKT 전용으로 블랙베리를 한국시장에 진출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휴 보다는 국내 최대의 통신사를 통한 집중 공략을 통해 서비스 특별회를 노리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TCL은 블랙베리의 충성고객을 SKT로 끌어 들이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며 블랙베리 유저에 대하여 SKT에서의 특별한 서비스가 제반된다면 국내시장 진출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안드로이드의 장점 활용

기존의 플랫폼을 버리고 안드로이드 7.1 누가 버젼을 탑재하면서 기존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하여 DTEK이라는 보안 솔루션을 통해 블랙베리의 보안에 대한 명성까지 유지하려는 전략을 꾀하고 있습니다. 실제 과거 블랙베리를 사용해 보았던 유저로서 블랙베리 하드웨어에 안드로이드 OS가 올라온다는 것 현존하는 거의 모든 어플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안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보안이 많이 강화된 상태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지는 블랙베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출시 시기

출시 시기를 명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올 하반기라고 알려진 가운데 혹자는 이미 갤럭시S8과 아이폰 차기작이 출시 된 이후에 진출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바로 출시를 하지 못한다면 3월 말에 공개 후 4월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8과 경쟁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휴대폰의 인기가 정점을 찍은 후에 출시를 하려는 전략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제품 소개

 

우선 제품 사진을 살펴보겠습니다.

 

▼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으로 전면에는 4.5인치 1620X1080의 디스플레이와 블랙베리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리적 쿼티 키보드가 배치되어 있으며 후면은 매트한 재질로 이루어져 깔끔한 그립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 7.1 누가 버젼을 탑재하여 구글 플레이를 통하여 어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른 안드로이드 폰들과 마찬가지로 홈 스크린에 위젯 및 폴더를 배치할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해 졌습니다.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25를 사용하고 3,505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32GB의 내장 메모리 및 3GB의 RA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12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소니의 IMX378 이미지 센서를 통해 빠른 이미치 처리속도를 제공합니다.

 

 

▼ 상단은 3.5파이 이어폰잭과 마이크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하단은 UBS-C 슬롯 및 듀얼 스피커로 구성되어 빠른 파일 전송 및 빵빵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정리 및 요약

 

특출한 스펙이나 기능은 없지만 과거 블랙베리와 비교 하였을때는 훨씬 사용자에게 편리하도록 검증된 기능들을 탑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블랙베리만의 장점인 쿼티 키보드와 보안 그리고 수려한 디자인만으로도 세컨드폰으로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문제는 가격적인 부분인데 아쉽게도 북미에서 $549로 책정된 가격에 비추어 보면 이 부분이 국내시장 진출의 가장 큰 벽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SKT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이 단점에 대한 부분을 상쇄한다면 분명 승산이 있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